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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보는 거 관련해서

목동 2021.11.02 17:24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21-11-02
저희 아들이 최근에 소변을 잦게 보는 것 같아 걱정돼서 한의원 방문하기 전에 증상을 유심히 지켜봤어요. ㅠ 보통 낮에 증상이 더 보여지는 것 같고요. 주로 ㅠ 뭐에 집중

답변내용

소변을 자주 보는데, 검사상 다른 문제가 없다면 과민성방광과 주간빈뇨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방광은 빈뇨와 급하게 소변을 보고 싶어하면서 어떨 때는 지리기도 합니다. 또 밤에도 소변을 보고 싶어서 깨기도 하구요.

주간빈뇨증후군은 과민성방광과는 다르게 빈뇨는 있지만, 요실금이나 자다가 깨서 쉬하는 야간뇨는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며 수개월 내에 자연소실 되지만 몇 달 동안 아이와 우리 부모님의 불편감이 심하기 때문에 치료 및 케어가 필요하지요.

이런 빈뇨의 원인은

첫번째는 스트레스입니다. 10개의 사례 중에 7~8개는 스트레스와 연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은 방광벽의 긴장도로 감지되는데요. 방광이 꽉차지 않아도 정신적 긴장으로 방광근육이 수축하면 소변을 보고싶은 느낌이 드는 것이지요.

두번째는 만성적으로 소변을 참는 습관인데요. 소변을 몇 달 연속으로 참는 버릇이 지속되면 방광벽은 두꺼워지고 근육이 늘어나게 됩니다. 자연스레 용적은 감소하게 되고 이전에 비해 훨씬 강하게 수축하면서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어지는 것이지요.

한약 처방으로는 심리적 긴장이 심한 아이들은 용골과 모려가 들어간 처방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거나, 식욕이나 소화력이 저하된 아이들이 많은데요. 아이들의 체질에 맞추어 계지가용골모려탕이나 시호가용골모려탕을 처방하지요.

또 신장의 기운이 약한 아이들은 육미지황탕에 축천환을 가미하거나 신기환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체격이 통통하고 땀을 잘 흘리면서 찬물을 맛있게 벌컥벌컥 마시는 친구들은 마황이 들어간 월비탕계열의 처방을 쓰면 잘 치료됩니다.

소변문제로 불편한 친구들은 평소 생활관리에도 신경써주세요. 우선 약 2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방광을 채우고 비우는 주기를 규칙적이게 해주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소변을 눌 때 방광을 완전히 비우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소변을 다 봤다고 말하더라도 다시한번 봐보도록 격려하여 충분히 시간을 갖고 소변 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 아이가 변기를 이용하는 동안 편안한 자세로 배뇨근육이 충분히 이완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들 빈뇨는 자세히 보고 진단해서 처방하면 고치기 어렵지 않은 병입니다. 고민되시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료보시고 처방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