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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틱 증상인지, 다른 증상인지.. 진료 보고 싶어요

목동 2021.10.25 15:39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21-10-25
며칠 전부터 저희 딸 아이가.. 이상반응을 보여서 진료를 보고 싶어요. 증상은 3개월 전부터 보였어요. 틱이라 생각이 들어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게 관리를 해줬어요. ?

답변내용

뇌전증은 전해질 불균형, 요독증 등의 유발인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일컫습니다. 뇌전증 발작이 1회만 발생하였다고 하더라도 MRI등 영상검사상 병리적 변화가 존재하면 뇌전증으로 볼 수 있답니다.

뇌전증은 크게 대뇌의 국소적인 부분에서 시작되는 부분 발작과 대뇌 전반에서 발생하는 전신 발작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먼저 부분발작은 단순부분발작과 복합부분발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순부분발작은 대뇌 일부분에서 시작되고 의식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쪽 손이나 팔을 까딱까딱하거나 입꼬리가 당기는 형태, 이전의 기억이 떠오르거나 낯선 물건이 장소가 친숙하게 느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두번째 복합부분발작은 단순부분발작과 다르게 의식장애가 있고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니 한 곳을 쳐다보면서, 입맛을 쩝쩝 다시거나 손을 이리저리 휘저으면서 주변에 놓인 사물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관찰될 수 있어요.

부분발작이 전신발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발작 초기에는 단순부분발작이나 복합부분발작의 형태를 보이지만, 신경세포의 과활동성이 대뇌 전반적으로 퍼지면서 전신 발작이 나타나는데 이런 형태가 일반적으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뇌전증의 형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신발작은 소발작과 대발작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소발작은 다른 말로 결신발작으로 주로 소아에게 나타납니다. 어떠한 전조증상 없이 나타나는데 갑자기 하던 행동을 멈추고 멍하게 앞이나 위를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며, 간혹 고개를 푹 수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개 5~10초 이내에 종료되며, 길어도 수십 초를 넘기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자신이 발작을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발작 직전에 하던 행동이나 상황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대발작은 초기부터 갑자기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 청색증, 고함 등이 나타나면서 전신이 뻣뻣해지고 눈동자와 고개가 한 쪽으로 돌아가는 강직 현상이 나타나는데 발작 중에 소변이나 대변을 지리기도 합니다. 발작 후에는 대개 깊은 수면이 뒤따르고, 일시적인 의식 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며, 일정 기간 동안의 기억 소실이 동반되지요.

뇌전증을 한의학적으로 접근하자면, 먼저 움직임과 정서를 담당하는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강직과 경련이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의식과 정신을 담당하는 심과 신의 기능 부조화로 의식 상실이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는 비위의 기능 부조화로 인하여 기력감퇴, 식욕저하, 대소변 이상 문제와 함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전반적 기능을 진단하여 머리와 마음, 그리고 문제가 되는 장부의 기능을 조저해 치료 및 관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