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 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이제 6세 정도의 아들을 기르고 계시는 맘이신데, 최근에 아이가 물사마귀가 자꾸 번저셔 걱정이라고 하셨네요.

특별히 가렵거나 불편한 사항은 없는데, 등 쪽과 전신으로 번지는 경향이 있어서 고민이라고 하셨군요.

보통 물사마귀는 크기가 2-5mm 내외의 작은 형태로 안에 물방울 모양의 삼출물을 담고 있는 형태로 발생하는데, 이는 얼굴이나 팔 다리 몸통 등 전신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눈꺼풀이나 눈 주위 뺨에 잘 생기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물사마귀의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자꾸 번저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바이러스성 감염인데, 이는 감기와 같이 면역력의 저하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물사마귀가 발생하더라도 인체내에 많이 번지지 않고 몇 개만 있다가 어느덧 사라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매우 많은 숫자가 전신에 번지는 것을 종종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피부과에서는 물사마귀를 제거하기 위해서 크기가 큰 것 위주로 제거하는 시술을 하는데. 사실 어린 아이들은 통증 때문에 일일이 제거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또 크기가 작거나 피부안에 발생하는 물사마귀를 일일이 제거하는 것 또한 매우 난관입니다.

한의적인 물사마귀는 면역력 저하와 함께 보통 인체 피부내에 습담(濕痰-물사마귀의 형태나 수포성 구진을 의미 )의 정체나 저류로 판단하여서 일반적으로 처방하는 면역력 보강 처방보다는 이러한 습답(濕痰)을 개선하는 처방을 하게 됩니다.

보통 복용용량이나 복용기간 등은 증상과 아이들의 면역력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략 1-3개월정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일단 아이의 물사마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우에 가까운 피부과나 혹은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증상과 상황에 따라서 아이의 치료법이나 관리법에 대하여 설명해주실 것입니다.

너무 많이 인체 여러곳에 번지게 되면 치료 또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외관상 아이의 피부에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최근 추워진 날씨에 호흡기 질환과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