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한의원 원장 박상구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아마 중학교 3학년인 따님이 최근에 변비로 다소 고생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네요.

변비는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두 번씩 이상 경험하는 증상으로, 현재 우리 나라에서도 5-15% 이상의 인구연령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변비는 남자보다는 특히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따님이 학교에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이후로 식욕도 저하되어 있다고 하셨군요.

보통 우리나라는 사춘기가 되는 시기에 학업 연령기와 많이 겹쳐서 아이들이 사춘기에 대한 고민뿐만이 아니라 학업과 학교 생활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 특히 성격이 다소 예민하거나 혹은 위장기능이 약한 아이들이 변비나 설사 등으로 고생을 할 수가 있습니다.(종종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자극성 장 증후군의 일종으로 이 또한 예민한 여학생이나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이 시기에는 학업뿐만이 아니라 학교의 친구 관계에 의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시기이므로 아이를 교육하고 있는 엄마는 아이가 학교에 친구관계에 문제가 없는지 다소 많은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상담하신 아이가 최근에 3일-5일정도에 화장실에 간다고 했는데, 만약 이러한 횟수에 정상적인 변을 본다고 하면 사실 아직 변비의 치료 증상까지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횟수에서 대개 5일 이상 변을 보지 못하거나 혹은 변을 볼 때 너무나 힘이 들어서 불편한 감이 심해지고 혹은 항문 주위에 혈관에 상처을 내어서 출혈을 하는 경우에 변비치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실 변비는 초기에 음식조절과 운동만으로 많이 좋아지기도 하므로 현재 식욕이 저하된 상태에서 식욕을 올려주고 아이에게 걷는 운동을 시켜서 장운동성을 개선하면 호전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식욕을 올리고 아울러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이나 야채 혹은 고구마 등을 먹이고 하루에 30분 정도 조깅이나 걷은 운동을 시켜주도록 해주세요.

그런데 만약 아이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식욕이 늘지 않고 혹은 섬유질이 포함된 야채나 과일 등을 먹어도 변비가 호전되지 않거나 심해지는 경우에는 증상을 개선해주도록 치료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가 중 3이니 꼭 소아전문 한의원에 내원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선생님께서 진찰후 필요한 경우에 처방을 내주실 것입니다.

여기에서 처방은 1) 근본적으로 식욕을 올리거나 2) 장운동성을 촉진하거나 3)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처방을 아이의 상황에 따라서 처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빨리 식욕을 회복하고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여 건강한 학창시절을 지내기를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