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승용입니다.
아이의 식욕에 대해 걱정이시군요.

아이가 식욕이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초등학교 1학년 정도인데 계속 식욕부진이 어어진다면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비위기능 자체가 약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약한 위장뿐아니라 학습이나 단체생활 관련 스트레스 등도 식욕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데 지속적으로 식사량이 적거나, 천식이 있는 경우 성장에 방해될수있으므로 특별히 관리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밥을 잘 안먹기 때문에 우유 등 액체음식으로 대체하게되면 원래 고체음식을 위장 자체의 근육운동을 통해 경쾌하게 움직이던 위의 운동이 줄어들어 소화력이 더 약해질수 있습니다.
영양의 공급 침해 뿐아니라 근육주머니로써 위장단련의 의미로도 지속적인 액체음식은 식욕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건강한 사람도 걷지않고 한달동안 앉아있게 되면 다리의 힘이 약해져 걷기 힘들어지고 심지어 걷기 싫어지게 되니까요.

결국 소화력이 약하니 식욕이 없고,식욕이 없으니 우유로 대체하게 되고, 우유 등 액체음식만 먹게되는 악순환에 빠지게됩니다.

일단 어느정도의 편식은 허용하되 고체음식을 먹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탄수화물의 공급에 앞서 현재 성장을 돕기 위해 좋은 단백질의 공급이 꼭 필요하므로 고기를 우선으로한 약간의 편식을 허용하고 항상 고체음식의 비중이 높아야 됩니다.

특히 우유는 그 성질이 차고 변비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어 위장관 전체를 약하게 만들므로 우유를 끊어주셔야겠습니다.

그래서 고기위주의 편식,우유중단을 하게되면 (아마 걱정하신대로) 살이 빠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식사 습관이나 내용물의 변화는 3~6개월정도 걸리니 이런 변화를 하는동안 소화기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체중변화가 지나치지 않은지 관찰 및 관리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한약복용은 비위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처방받으시게 될겁니다.
그런데 단순히 한약 한재 먹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매일매일 일하는 위장의 특성상 습관을 개선해주고 끊임없이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니 가까운소아한의원에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