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포 함소아 한의원 양은성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변비 때문에 고생하고 있군요. 대변이 많이 굳어서 항문에 상처도 났나 보네요.
신생아 때부터 변 보는 것이 힘들었다면 체질적인 원인으로 보입니다.
위장 운동이 원래 원활하지 못거나 속열이 많은 아이, 체내수분이 부족한 아이, 잘 안 먹는 아이 등에게서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푸룬 복용, 미지근한 물 자주 마시기는 쭉 해주시면서 변비 치료를 병행해야 하겠습니다. 침,뜸, 부항치료와 약의 도움을 받아 대변을 부드럽게 해주고 대변보는 횟수를 늘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배출되지 못한 변이 대장에 계속 남아있게 되면 대변의 수분을 장이 흡수해서 변은 더 단단해지게 되구요. 아이는 단단한 대변을 볼 때 힘이 들고 아프기 때문에 계속 참게 됩니다. 그러면 변은 더 딱딱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어요.
우선 우리 아이 연령대 정도면 시간을 정해두고 대변보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는데요.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이나 저녁식사 후 10-20분 뒤입니다. 변의가 없더라도 변기에 앉아서 2-3분 정도 힘을 줄 수 있게 해주세요. 변기 앞에 발받침을 해주어서 다리가 공중에 떠 있지 않게 해주세요. 몸을 약간 앞으로 굽힌 자세가 도움이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대변보는 시간이 지루해서 항문 가까이에 있는 대변만 보고 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대변을 다 보았다고 하면 한 번 더 힘을 주게 해서 대변이 온전히 나올 수 있게 해주세요.
유산균은 매일 꾸준히 복용해주시면 좋아요. 앞서 말씀드렸듯 미지근한 물 수시로 마시기, 푸룬 주스 먹기,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가 대변을 부드럽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