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에 땀띠도 잦고, 농가진 등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계절입니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여름이나 겨울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며, 진물이 잘 나는 아이들은 여름에 아토피가 더 심해지는 듯 합니다.
아무래도 덥고 습한 날씨가 몸상태의 불균형을 더 심하게 만드니 증상 역시 심해질 수 있지요.

땀이 많다고 해서 시원한 실내에만 있도록 하는 것 보다는 매일 일정정도의 활동을 통해 땀을 충분히 흘리는 것이 피부 건강이나 열발산을 위해서는 더 좋습니다.
다만 땀을 흘린 후에는 바로 물로 씻거나 닦아내어 땀으로 인한 자극을 줄이고, 가벼운 보습을 해주셔야 하겠지요.
보습은 한번에 두텁게 하기 보다는 얇게 자주 해주시는 것이 낫습니다.

아이스크림이나 달달한 음료보다는 여름 과일, 채소, 물을 자주 먹거나 마시도록 하여 몸안에 열기를 식혀주고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자는 동안 몸안의 열기가 식고 피로가 회복됩니다.
몸이 피곤하고 컨디션이 떨어지면 아토피 증상도 심해질 수 있어요.
날이 밝다고 늦게 자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고, 일찍, 충분히 잘 수 있도록 해주세요.
또한 잠자리는 넓은 곳에 자리를 펴고 굴러다니면서 잘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숙면을 돕고 시원하게 잘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 가려워하고 힘들어한다면 피부의 염증, 열감을 개선해줄 수 있는 한방입욕제와 자운고 같은 외용제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땀이 너무 많고 열이 과한 아이들은 속열을 식혀주고 진액을 보충하며 피부염증을 개선할 수 있는 한약 치료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무더위는 지속이네요.
남은 여름 동안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