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 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지금 상담하신 글을 보니 이제 7세 정도가 된 따님을 두신 엄마인데,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 아이가 식욕이 너무 저하되어서 걱정이라고 하셨네요.
아이가 활발해서 활동량이 많은 반면에 식욕이 점차 떨어지니 나중에 성장도 염려된다고 하셨군요.

상담한 글로 봐서는 현재 따님의 건강은 크게 문제가 없는 듯 해보입니다. 보통 먹는 양에 비하여 활동이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대부분 체중이 다소 저하된 반면에 성장은 활동량으로 크게 뒤쳐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날씨가 더워지면 대부분 어린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성인들도 다소 식욕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자라나는 아이들은 활동량에 필요한 에너지와 함께 또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같이 요구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먹거리 섭취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실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식욕이 부진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이를 관찰하지 않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곤란합니다.

식욕이 저하된 이유는 원래 아이의 위장기능이 약하고 뱃고래가 작아서 많은 양을 잘 먹지 못하거나 혹은 현재 식적(食積)이나 위장에 불편감이 있거나 혹은 변비가 있는 경우에도 식욕이 저하될 수가 있고 면역력이나 기초 체력이 너무 떨어진 경우에도 입맛을 잃은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여름철에 아이가 지속적으로 식욕이 저하되면서 체중과 성장이 뒤쳐지게 되는 경우에는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시면 선생님께서 진찰 후에 적절한 설명과 필요한 경우 처방을 주실 것입니다.

여름철에는 날씨가 덥지만 너무 찬 음료나 장시간 에어컨도 아이에게는 좋지 않으니 생활관리도 같이 부탁드립니다.

이제 시작되는 여름철 건강하게 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