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초교대 함소아 한의원 김한빛 원장입니다. 아이 변비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대변 보는 횟수가 일주일에 한 번이면 정말 힘들겠네요. 우선 유산균, 물과 함께 변비에 좋다는 음식을 섭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변 보는 걸 힘들어하니 변비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는 필요한 상태로 보이네요.
대변 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면 배출되지 못하고 장내에 머물러 있는 대변의 수분 흡수가 이루어져 대변이 더 단단해지고 아이는 대변 볼 때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은 대변 보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생기고 더 참게 되지요. 변비가 장기간 지속되면 식욕도 떨어지게 되어 체력과 성장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관장은 오랫동안 대변을 보지 못한 경우, 아이가 자발적으로 변을 보기 힘들어하는 경우에 필요합니다. 관장을 주기적으로 할 수는 없으니 아이가 대변을 스스로 잘 볼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지요. 한의원에서는 장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침, 뜸, 부항 등의 치료와 함께 한약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변비 이환 기간에 따라 치료 기간도 달라질 수 있어요.
속열이 많아서 대변이 단단해진 경우에는 속열을 꺼주는 한약 치료를, 몸 전체에 수분이 부족해서 대변이 단단한 경우에는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한약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요. 드물지만 기력이 떨어져서 대변을 못 보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 경우에는 기운을 북돋아 주는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집에서는 우리 아이 배꼽 주변을 하루 50회 정도 꾹꾹 눌러주고, 누워서 무릎이 배에 닿도록 다리를 접었다 폈다 해주는 운동을 하루 50회정도 같이 시행해주세요. 지금 하고 계신대로 유산균과 물을 꾸준히 먹여주시고, 고구마, 브로콜리, 양상추, 미역 등의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