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날이 갑자기 더워졌네요.
땀이 많고 피부가 약한 아이들은 땀띠로 고생하기 쉽습니다.

땀으로 땀샘이 막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 땀띠가 생기지요.
땀이 잘 나는 이마, 등, 피부가 접히는 팔꿈치 안쪽, 목, 사타구니 등에 잘 생깁니다.

일단 땀띠가 생기면 가려워서 자꾸 긁게 되니 피부 손상이 생기게 되고,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가려움 때문에 잠을 설칠 수도 있구요.

땀띠가 생기면 가려움이 없을 수 없으니, 가능하면 땀띠가 생기지 않게 관리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땀띠 예방 생활 관리]
- 꽉 끼는 옷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 땀 흡수가 잘 되는 옷 입히기
- 땀을 많이 흘렸다면 될 수 있는 대로 빠르게 땀을 닦아내고 잘 말려주기
- 차량 이동 시 카시트에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중간 휴식시간 가지기
- 보습은 과하지 않게 하기
- 신선한 채소, 과일 섭취하기
- 매운 음식, 단 음식, 기름진 음식 섭취 줄이기.

이미 땀띠가 생겼다면 덧나지 않게 관리해주셔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땀띠가 생겼을 때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한방 입욕제와 바르는 한방 연고인 자운고를 처방하게 됩니다.
자운고는 자초, 금은화, 연고, 황금 등의 염증을 개선하는 약재들과 황기, 당귀 등 피부 재생을 돕는 한약재로 만들어진 한방 피부연고예요.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가려움을 개선하며 피부 재생을 도울 수 있습니다.

땀띠는 습열(濕熱)로 인한 증상으로 보는데, 매년 여름 땀띠로 고생하는 아이라면 습열을 제거하고 몸을 시원하고 맑게 만들어주는 한약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괴로운 땀띠.
올여름은 고생 없이 잘 넘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