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소아한의원 용인동백점 오보람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것이 염려되시는군요. 특히 학교에 있을 때나, 학원에 가야 할 때 아프다고 하는 일이 잦아서 꾀병으로 보이기도 해서 걱정되실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검사상으로 소화기관의 문제가 없었음이 확인되었는데도, 반복해서 복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러한 복통을 ‘기능성 복통’ 이라고 합니다. 소아 청소년에게서 많이 보이는 복통이지요. 대개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소화기에 긴장이 생기고, 이로 인해 복통이 생기게 돼요. 아이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 맞딱뜨렸을 때 당연히 스트레스가 오를 수 있고, 이로 인해 실제 통증으로 이어지지요. 통증이 없는 것을 통증이 있다고 하는 꾀병과는 다른 것으로 봐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기능성 복통을 치료 개선하기 위해, 아이의 실제 소화기의 통증을 유발할 만한 기능적인 저하 상태를 개선하도록 도와요. 소화기가 쉽게 차가워지는 아이이거나, 음식을 섭취함에 있어 식적과 같은 노폐물이 쉽게 쌓이는 아이들이 소화기 기능이 약해지기 쉽고, 이런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기능성 복통을 호소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정서적인 긴장도가 과하거나 스트레스에 쉽게 취약해지는 아이라면, 긴장을 완화하는 것으로 함께 도울 수 있어요.

치료방법으로는 아이들이 쉽게 받을 수 있는 아프지 않은 침치료나 뜸치료, 부항치료 등이 있어 겁이 많은 아이라고 하더라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약의 경우 아이가 먹기 좋게 처방도 가능하니, 한의사의 진료 후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