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밥만 잘 먹어도 육아 고민이 반은 해결되는 듯 합니다.
한끼 먹이려면 1시간 넘게 걸린다고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세끼 챙겨 먹이다보면 하루가 가기 일쑤지요.

뱃골이 작은 아이들은 먹고 싶어도 잘 먹기가 힘듭니다.
배가 고프다고 해도 조금 먹으면 배가 차니 바로 배 부르다고 안 먹으려 하지요.
비위기능도 약한 경우가 많아요.
많이 먹으면 구역질을 하거나 심하면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약한 비위기능을 강화하고, 소화흡수력을 높여줄 수 있도록 한약 복용 및 침, 뜸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공복에 젤리, 사탕 등 달달한 간식을 먹게 되면, 음식에 대한 생각이 없어지기 쉽습니다.
가급적 식전에 간식을 먹지 않도록 해주세요.
너무 피곤해도 식욕이 떨어집니다.
체력 대비 활동이 과하지 않도록 스케쥴 조절해주시고, 피곤해지기 전에 조금씩이라도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뱃골이 큰데도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많이 먹진 않는데, 체중은 적당히 나가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하루 종일의 음식 섭취량 자체가 적다기 보다는 간식을 많이 먹고 밥은 잘 안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간중간 이것저것 먹다보니 배가 늘 더부룩하기 쉽지요.
소화기 운동성을 높이고 식적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한약 복용 및 침, 뜸치료를 하면 도움이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간식제한이 중요합니다.
달달한 음료, 우유, 빵, 과자, 과일 등 간식류의 하루 섭취량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단 것에 눈을 뜨면 밥보다는 간식을 더 많이 찾게 되는데, 아무 생각 없이 한두번 주다보면 밥보다 간식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밥 잘 안 먹는 아이라 하더라도 안 먹는 이유는 아이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성장도 더디고 체력도 떨어지고 밥도 잘 안 먹는다면,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료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