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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잠을 안자요..도와주세요

수원시청 2021.05.25 11:44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9-06-01
저희 아이가 19년 6월생 남자아이인데요ㅠㅠ
요새들어서 더더욱 잠을 안자고 자주 깨서 징징거리고 보채고 울고..정말 미치겠습니다
어릴때부터 잘 자는 아이는 아니였지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가 깊은 잠을 못 자고 자주 깨서 운다니 걱정도 되시고 많이 힘드실 듯 합니다.

밤에 자주 깨서 우는 증상을 한방에서는 ‘야제(夜啼)’라고 합니다.
야제의 원인은 크게 1. 소화기 문제, 2. 심열, 3. 입안이 아플 때, 4. 놀랐을 때의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자주 깨서 울었다고 하니, 입안 문제가 놀랐을 때의 경우라기 보다는 소화기 문제나 속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위가 차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아이들의 경우 대개 새벽 시간에 자주 깨고, 울음소리도 약하며, 평소 기운이 약하고 잘 안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자기 전에 너무 과하게 먹어 속이 불편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깨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엉덩이를 쳐들고 자거나 밤새 굴러다니면서 자고, 변비, 방귀 등 소화기 문제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12-2시경 깨서 이유없이 심하게 울고, 울음소리도 크고 날카로우며, 달래지지도 않는 아이들의 경우는 열이 과한 경우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조금만 더워도 깨고, 찬바닥이나 벽쪽으로 굴러가서 자며, 자다 깼을 때 시원한 거실이나 베란다고 데리고 나가면 다시 잘 자기도 합니다.

어쩌다 한번 깨는 것이 아니고, 매일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깨서 운다면 아이나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점차 나아지긴 하겠지만, 그 시간 동안이 너무 괴롭고,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우선 기의 순환과 숙면을 돕는 침치료, 부항치료, 마사지 치료 등을 진행합니다.
너무 심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한약 치료도 병행합니다.

한의원에서 치료를 하다보면, 자는 환경만 바꾸어 주어도 깨는 횟수가 줄어드는 일을 자주 보게 됩니다.
열이 많은 아이들은 라텍스나 푹신한 침구류보다는 단단하고 시원한 바닥에서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잘 때 옷차림도 너무 덥지 않게 해주세요.
자기 전에 너무 배부르게 먹고 있다면, 가급적 자기 직전에는 물 이외에는 먹지 않도록 합니다.
변비가 있다면 해결을 해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밤마다 괴로워하지만 마시고, 한번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아이도 부모님도 꿀잠을 잘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