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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1학년 아이 유독 힘들어하네요

용인동백 2021.05.12 09:42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14-07-05
올해 초등 1학년 입학한 딸이에요.
평소에도 감기걸리면 목이 잘 붓고 감기도 자주걸려요. 올해 3월에 입학하고 나서도 입학한지 얼마 안되어서 미열있고 기침가래 있어?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함소아한의원 용인동백점 오보람 원장입니다. 올해 초등입학을 한 아이인데, 본래도 감기가 잦은 편이지만 초등 입학 후에도 계속 감기가 잦고, 편식이나 먹는 양이 충분치 않고 변비와 복통까지 있어 면역력과 성장이 염려되신다고 써 주셨는데요.

질문자님께서 적어주신 대로, 먹는 것이 충분치 않으면 변비가 되어 대변보기 수월치 않으면서 복통이 잦기도 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잦은 감기로 힘들거나, 비염과 같은 지속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불편해 하고, 결과적으로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위가 약하다고 써 주셨는데, 한의학에서 비위는 소화기를 말해요. 즉 소화기가 입에서 음식을 넘겨서, 소화시키고, 영양분으로 만들어, 각 장부와 사지 말단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원활치 않은 경우를 비위가 약하다고 하는 것이지요. 비위기운을 북돋아 주어 음식을 좀 더 잘 먹고 좀 더 영양분으로 잘 만들고, 좀 더 잘 각 장부와 사지 말단으로 보내주면 현재 있는 변비 증상이나 복통을 개선하면서 면역력과 성장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좀 더 살펴봐야 할 것은, 부모님 두분 다 비염이 있으시다 보니, 아이가 비염이 있는지를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비염이 있는 경우, 아이도 비염이 있기 쉬운데, 비염이 있으면 비강 호흡기 점막의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온습도 변화나 자극에 대해서도 쉽게 호흡기 증상이 생기고, 감기에 노출이 되었을 때에도 훨씬 더 증상이 심하고 오래 가기 쉬워요. 호흡기 점막의 기능을 돕는 것도 면역력의 영역이지만, 알레르기처럼 면역반응을 과민하게 하는 체질경향이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보고, 면역반응이 불안정한 것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대개 비위기운을 북돋우는 것, 면역력을 높이고 안정시키는 데에 아이에게 필요한 한약을 처방하여 치료하고, 침치료나 부항치료, 뜸치료 등을 해요. 증류한약을 활용한 호흡기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고요. 침치료나 뜸치료, 부항치료는 아주 어린아이들도 아프지 않고 쉽게 받을 수 있는 치료라, 초등 1학년인 우리 아이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약은 처방구성에 따라 맛이 다른데, 대체로 비위기운을 북돋아 주는 한약은 다른 처방에 비해 맛을 좋게 만들 수 있으니, 좀 더 상담을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