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코로나19 신조어로 ‘확찐자’ 라는 말을 합니다.
활동량 줄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몇 개월 사이 체중이 급격하게 불어난 것을 두고 하는 말이지요.

키와 몸무게가 균형있게 늘어나면 좋지만, 단기간에 체중만 갑자기 늘어나면, 호흡기에도 부담이 되고, 움직임도 둔해지고, 더 피곤해할 수도 있습니다.

상담 올려주신 아이의 키, 몸무게로 보면, 같은 개월 수 아이들 100명 중 통통한 쪽에서 8번째 정도로 비만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아이들은 통통한게 예쁘다고 하지만, 소아 비만의 경우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여자아이들의 경우 성조숙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어느 정도 조절을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들 체중관리를 할 때는 성장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어른들이야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지만,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성장에 필요한 영양섭취를 줄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1. 일단 하루 음식 섭취 패턴을 한번 기록을 해보도록 합니다.
코로나19로 집에서의 생활이 늘면서, 세끼 식사 외에 중간중간 간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사탕, 젤리, 과자 등 입이 심심해서 먹고 있는 간식, 쥬스, 탄산음료 등은 섭취를 제한합니다.
가급적 이런 간식류는 집에 사다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으로는 달걀, 무지방 우유, 견과류,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주세요.

2. 세끼 식사는 영양 균형이 잘 맞도록 충분히 섭취합니다.
기름에 튀기거나 볶는 것보다는 삶거나 찌는 요리법, 지방질이 적은 부위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3. 매일 신체활동을 하도록 합니다.
빠르게 걷기, 뛰기, 줄넘기, 계단오르내리기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주세요.

4. 매일 아침 공복체중을 체크해봅니다. 목표를 세우고 아이와 함께 노력을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5. 잠을 일찍 자야합니다.
집에만 있으면서 밤 늦게까지 자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체중관리, 성장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리듬, 일찍 자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생활관리만으로 힘들 경우 한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먹는 것 대비 체중이 너무 쉽게 늘어나는 아이라면, 순환을 도와 노폐물 배출을 원활할 수 있도록 하고,
위열이 많아 식욕이 과해지는 아이라면, 과도한 열기를 식혀주어 식욕을 정상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약 복용과 더불어 침, 부항, 뜸, 마사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식욕 조절 및 체중관리를 돕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현재 아이 상태를 점검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진료를 한번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