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소아 한의원 박상구 원장입니다.

상담하신 글을 보니 이제 7세가 된 사내아이를 기르고 계시는 맘이신데, 아이가 코피가 잦아서 걱정이라고 하셨네요.

아울러 비염 소견이 있으면서 많은 출혈양도 신경이 많이 쓰이신다고 하셨군요.

아이를 기르다 보면 흔히 코피 때문에 걱정을 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잦은 코피를 흘리기도 하고 때로는 출혈양이 제법 많아서 옷이나 이불을 적시기도 하고 밤중에 흘리게 되면 이부자리에 젖기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코피를 흘리는 원인을 살펴보면 먼저 1) 외부적인 자극이나 외상에 의하거나 2) 코 점막이 약해서 모세 혈관이 터지는 경우 3) 극도의 피곤함이나 고열 등을 앓고 난 이후 등이 주 원인입니다.

외부적인 자극이나 외상은 사실 자극을 그만두면 1회성으로 그치게 되는에 만약 코 점막이 약해서 자주 터지는 경우에는 코피 횟수가 매우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혈양이 적은 경우에는 지혈만 시켜주면 큰 문제는 없지만 만약 아이가 어려서 출혈을 제때 지혈 시키지 못하거나 많은 출혈양을 보이는 경우에는 사실 빈혈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비염이 진행되어서 코 점막이 예민한 아이들이 코를 풀거나 살짝 만지는 경우에 자주 출혈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많이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잦은 출혈일 경우 원인 혈관을 찾아서 레이져로 시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코피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는 반면에 레이져 시술이라서 시술상 상당한 통증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다소 버거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코점막을 튼튼히 하면서 지혈을 개선하여 치료하는 처방이 있습니다.

이러한 처방들은 사실 아이의 증상과 코점막의 출혈 상태 그리고 호흡기 상황를 고려하여 증상에 맞게 처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단 비염이 있으니 환절기에 비염이 심해지지 않도록 생활관리와 호흡기 관리를 해주시고 이후로 출혈양상이 안정되면 그대로 지켜보시되 만약 출혈이 진행되면 가까운 병의원이나 한의원에 내원해서 아이의 상태를 관찰한 후에 적절한 치료나 처치를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답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