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가 ‘음음’거리는 소리를 반복하니 걱정이 되어 문의주셨네요.
보통 비염이나 감기 등으로 가래가 껴서 그러는 거라면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부모님이 보기에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으실겁니다.
특별히 불편할 것 없는 것 같은데도 증상이 반복되니 걱정을 하시는 것일테고, 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틱증상은 대개 만5-6세경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심해졌다 좋아졌다를 반복한다고 하지요.
한가지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증상들로 변화가 되기도 하구요.
심리적인 원인으로만 틱이 생기지는 않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거나 불안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증상의 악화를 유발할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학교에 진학하거나 새학년 올라갈 때 틱증상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틱은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긴지 얼마 안 되었고, 가벼운 증상이라면, 생활관리를 하면서 경과를 볼 수 있지만, 4주 이상 이어지고 증상이 심하거나 아이가 틱증상으로 인해 여러면에서 힘들어한다면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주로 불안, 긴장을 해소하고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재들로 구성된 한약 복용과 침, 부항 등 치료를 병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치료를 하더라도 생활관리는 필수입니다.

1.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 영상 노출을 차단해주세요.
요즘 코로나로 온라인 학습이 늘면서 어쩔 수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사용하게 된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을 보거나 Tv 시청을 할 때 틱 증상이 심해진다는 말씀도 많이 하지요.
2-3주 정도 미디어 노출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를 보게됩니다.아직 증상이 나타난지 얼마 안 되었다면 이것부터 해주세요.

2. 틱증상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합니다.
틱 때문에 내원하는 경우, 부모님이 더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 증상에 관심을 두고, 증상이 보일 때마다 하지 말라면서 지적을 하거나 괴로워하게 됩니다.
아이는 부모의 기분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부모가 너무 걱정을 하고 불안해하면 아이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지요.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틱 증상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규칙적인 생활, 적절한 신체활동을 하도록 합니다.
코로나 이후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서 틱증상이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운동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매일 적절한 운동을 하게 해주세요.

틱은 치료가 가능합니다.
너무 불안해마시고, 걱정이 되신다면 진료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