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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깨서 우는 아이, 미치겠어요

수원시청 2021.02.23 14:15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19-09-07
안녕하세요 19년생 여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한달전부터 깨서 울고 불고 소리 지르고 잠을 못자고 있는데
대체 왜그럴까요? 밤마다 3~4번씩은 기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이가 밤마다 잠을 설치니, 엄마도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이전에는 잘 자던 아이가 최근들어 갑자기 그러니 더 당황스러울 듯 하네요.

밤에 깨서 우는 것을 ‘야제’라고 합니다. 밤 ‘야’자에 울 ‘제’자. 말 그대로 밤에 깨서 우는 증상을 뜻합니다.
야제는 증상을 의미할 뿐, 증상을 불러올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지요.

대표적인 야제의 원인으로는
1. 심열(心熱)
2. 소화기 문제
3. 놀라서
4. 구내염, 이앓이 등 입안의 병
을 들 수 있습니다.

보통 야제 치료를 오는 경우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통잠을 자본 적이 없어요’라고 하시는 일이 많습니다.
상담 올려주신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최근들어 갑자기 증상이 생긴 것으로 보이네요.

이렇게 없던 증상이 갑자기 생겼을 때는 그 즈음에 뭔가 변화가 생긴 것은 없는지 점검을 해보게 됩니다.
계절적으로 겨울에 들어서면서 잘 못 자는 경우는 잠자리가 너무 더워서 그럴 수 있습니다.
엄마, 아빠는 얇게 입고 자면서 아이는 수면조끼까지 입히고 재우는 경우, 그것만 벗겨줘도 잘 자게 되기도 합니다.
엄마가 추우니 아이도 추울까 싶어 온수매트를 틀고 재우거나, 난방을 과하게 하기도 하지요.
간혹 건조함으로 코막힘이 생겨서 이로 인해 자주 깨기도 합니다.

동생이 생기거나 어린이집 첫 등원, 새로운 어린이집으로 변경, 이사 등 환경의 변화가 있어도 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크게 놀라거나 교통사고 같은 사고 이후에도 자주 깨서 울 수 있구요.

변비가 생기거나 밤에 과식하는 습관 등 소화기에 부담을 주는 생활을 하는 경우에도 야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기 전 1-2시간 정도는 물 이외에는 가급적 먹지 않도록 하고, 유산균 잘 챙겨 먹이면서 소화기를 편안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낮 동안 활동량이 급격히 줄면서 밤에 잠을 쉽게 못 이루고 자주 깨는 일도 잦습니다.
날이 따뜻해지고 있으니 낮 동안 충분히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 가급적 햇빛을 쐴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아이의 증상과 상태, 생활 등을 점검하고, 원인을 찾아 침, 부항, 뜸 치료 및 필요시 한약 복용을 하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의외로 상담을 통해 내가 모르고 있던 생활환경의 문제점을 고치거나 1-2회의 침, 부항치료 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좋은 수면은 건강한 생활에 기본입니다.
아이나 가족 모두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참지만 마시고, 한번 진료를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