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최근에 배가 자주 아프다고 하는 모양이네요. 그러면서 밥도 좀 안먹게 되었구요.
일단 변 상태가 괜찮다면 변 보는 양이 많은 것은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아이가 밥을 잘 안먹는 것이 또 배가 아프다는 것이 소화기관에 어떤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것인지는 반드시 진찰을 통해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만 3세가 넘고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아가 성장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 친구들과 관계 속에 살아가게 되면서 아이들도 어른들 못지 않게 정서적인 자극을 많이 받게 됩니다. 이런 정서적 자극을 쉽게 넘기거나 잘 풀어내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풀어야 하는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서 신경성 복통이 생기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복통은 마치 꾀병같아서 아프다고 하다가도 뒤돌아서면 먹는 것은 잘 먹고 변도 괜찮다보니 꾀병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증상을 간과하다가 문제가 심해져서 오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잘 관찰해 보는게 좋겠습니다.

특히 아이가 집에 와서 친구들 이야기를 자주 한다거나 짜증이 늘어나고 있다면 친구들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고, 아이가 아침에 복통을 호소하며 원에 가기 싫어하는 기색이면 더더욱 원에서 친구사이 관계가 문제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헛기침 같은 경우에도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목에 뭉치게 되면 매핵기라는 증상이 생기면서 목에 뭐가 걸린 듯한 느낌을 호소하게 되고, 기침을 하지만 뱉아 나오는 것은 없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마음이 힘든 것은 육체적으로 힘든 것 보다 더 심한 에너지 소모가 일어나게 되어 아이가 지쳐한다거나 피곤해 할 수 있고, 체력이 떨어지면 입맛을 잃으면서 먹는 것에 관심이 줄기도 합니다.

아이의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해 볼 필요가 있으므로 가까운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