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이제 만 2세 4개월에 접어들었네요. 지금 즈음이면 젖살이 점점 빠지면서 아이가 좀 다부져 가는 시기인데, 체중 증가 속도가 좀 빠르다면 주의를 해야 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보통 아이들이 1년에 2.4킬로그램 정도 느는데, 최근에 아이가 체중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면 신경을 좀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면 종류도 좋아하고 고기를 좋아하는데 밀가루 음식, 육고기는 사실 삼켜먹기 편한 음식입니다. 많이 씹지 않아도 잘 넘어가는 음식이다 보니 먹기 편하고 빨리 먹을 수 있으니 쉽게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지요.
하지만 곡식과 야채는 삼켜먹기 보다는 많이 씹어 먹어야 하는 음식이다보니 아이가 싫어할게 뻔해 보입니다.

특히나 이 나이때가 되면 아이가 슬슬 고집과 버릇이 생기기 시작하는 나이인데, 자기가 원하는 음식이 아니면 먹지 않으려 하는 고집이 생기므로 식습관을 빨리 잡아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가 밖에서 뛰어 나가 노는 것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보니 몸을 움직여 놀기 보다는 먹는 놀이로 즐거움을 찾는 것 같은데요.
식사는 제때 규칙적으로 시키되, 간식거리들을 계획있게 줄여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가벼운 산책이라도 함께 하도록 하시고, 동네 공원 같은 곳에서 아이가 좀 더 열심히 뛰어 놀게 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직 만 2세 중반인 아이에게 무조건 먹는 것을 제한하려면 이해를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보니 괜한 짜증만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라 스트레스성 복통, 두통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먹는 놀이에서 벗어나 다른 놀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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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