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초교대 함소아 김한빛 원장입니다.
아이가 평소에도 비염기가 있다고 하니 아마도 코점막이 부어있거나 콧물이 가득차있는 상태, 혹은 둘다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자다가 코막힘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성장에 방해가 되고 아이의 피로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비염은 사춘기 시기를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만성 비염, 성인형 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3년정도 비염이 심해질 수 있는 봄/가을 위주로 증상, 정도, 체질에 맞는 한약치료를 하고 생활관리를 하면 점점 증상의 최고치를 낮춰갈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억제제와 같은 양약의 도움 없이도 비염증상을 관리할 수 있게 되지요. 물론 증상이 좋아진 이후에도 생활관리가 소홀해지면 다시 비염 증상이 고개를 들 수 있으니 주기적인 점검과 관리는 꼭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 하는 소아비염 치료는 크게 한약 치료, 침뜸부항 치료, 호흡기 치료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한약 치료는 전신상태 개선을 통해 비염 증상을 줄여주고 호흡기 점막을 튼튼히 해주는 치료입니다. 침, 뜸, 부항 치료를 통해 호흡기와 관련된 혈자리에 자극을 줌으로써 혈류 순환을 원활히 하여 비염 증상을 개선해 주고요. 호흡기 치료는 말씀하신 코세척뿐만 아니라 한약을 이용한 네블라이저, 적외선, 레이저 치료를 통해 코 점막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하고 염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아이 비염 증상에는 하루 2-3회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주시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22-24도, 50-60%로 적절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한방 외용제를 수시로 사용하여 코점막을 튼튼히 하고 코막힘을 개선해주는 생활관리를 함께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