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소아한의원 용인동백점 원장 오보람입니다.

우리 아이가 입맛이 예민한 편인데, 다행히 쌍화차를 잘 먹었던 모양이에요. 쌍화차는 "쌍화탕"이라고 하는 처방을 차로 마시기 좋게 달인 것인데요.

쌍화탕은 한자로 '雙和湯'으로 씁니다. 즉, 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운용하는 '기'와 '혈' 모두 쌍으로 조화롭게 해주는 탕이라고 볼 수 있어요. 동의보감에서는 쌍화탕을 마음과 몸이 힘들고, 기혈이 상하였거나 큰 병을 앓은 후 허약할 때에, 기운이 모자라서 식은땀이 나는 등의 증상을 보일 때 복용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기운을 나게 하고 기와 혈을 모두 북돋아 주는 처방이에요. 기와 혈이 떨어지면 피곤해지고, 식은땀도 나고,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추위를 많이 타고, 소화기가 차가워져 배가 자주 불편해지거나, 조금만 찬 기운에 상해도 콧물이 나는 등 호흡기 증상이 생길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처럼 소화기가 약하거나 호흡기가 약한 경우, 쌍화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쌍화탕을 구성하는 약재 또한 백작약, 당귀, 숙지황, 황기, 천궁, 감초, 육계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기혈 순환을 도와주면서 장기능을 튼튼히 하는 약재들로 되어 있습니다.

쌍화탕 연조엑스는 쌍화탕처방을 아이들이 먹기 편하게 시럽형태로 만든 것인데, 예전 함소아 더블하모니티(쌍화차)를 잘 먹었던 아이라면 쌍화탕 연조엑스도 잘 복용할 수 있을 거예요. 겨울동안 챙겨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