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코로나19로 활동량이 줄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갑작스레 체중이 늘어난 아이들이 많습니다.

상담 올려주신 아이의 키, 몸무게를 살펴보면, 남자아이라면 키는 또래 평균 정도에, 체중은 100%, 여자 아이라면 키는 62%에, 체중은 100%로, 키에 비해 체중이 월등히 많이 나가고 있어 소아 비만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는 통통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소아 비만의 경우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성조숙 등 성장에 있어서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건강한 성장을 위해 체중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른들은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하게 되지만, 아이들의 경우 성장을 해야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음식 조절을 할 수가 없지요.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는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하되, 너무 체중이 늘지는 않도록 해야합니다.

세끼 식사는 영양 균형이 잘 맞도록 충분히 섭취합니다.
다만, 고기를 주더라도 지방이 적은 부위로, 기름을 더 쓰는 삶거나 찌는 요리법 등을 활용합니다.

간식은 조절을 해야합니다.
아이스크림, 사탕, 젤리, 쥬스, 빵 등 탄수화물 위주의 달달한 간식은 제한합니다.
집에 있는데 먹지 못하게 하기는 쉽지 않으니, 평소 집안에 간식을 사다두지 않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성장기 아이라 식간에 배고프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달걀, 저지방 우유, 견과류, 토마토, 파프리카 등의 간식을 챙겨주세요.

먹는 만큼 에너지 소모가 될 수 있도록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빠르게 걷기, 뛰기, 줄넘기 등을 매일 20-30분씩은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하면 재미가 없으니, 부모님이 함께 해주시면 더 좋겠네요.

한의원에서는 성장은 도우면서 체중 증가는 더디게 할 수 있도록 한약, 침, 뜸, 부항 치료 등을 진행합니다.
많이 먹지 않더라도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살이 찌는 아이라면, 발산을 시키고 노폐물 배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속열이 과도해서 식욕이 과해지는 경우라면 속열을 조절하여 식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너무 피곤해서 음식을 과하게 먹는 경우라면 기운을 보강하고 식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한약을 처방하여 복용하도록 합니다.

생활습관이 자리잡고, 어느 정도 몸의 변화를 보기 위해서는 3개월 이상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