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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실수하는 것도 치료 가능할까요?

목동 2020.11.30 14:52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20-11-02
초딩 3학년, 유딩 6세 남아를 키우는 엄마예요....

최근에 둘째가 깁스를 했어요.. ㅠㅠ
아들이다 보니까 예상히 못한 상황들이 늘... 있네요 ㅡㅡ;; 휴

다행이 뼈

답변내용

깁스를 했다니 많이 놀라셨겠어요. 남자 아이들은 키우다보면 삐고 금가고 하는 경우가 앞으로도 종종 있을 거에요^^ 어쨌든 크게 다치지 않고 치료가 잘 돼서 다행입니다.

6살이면 한창 활동적일 나이라 깁스를 해서 활동에 제약을 받고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도 찍고...여러 상황이 스트레스로 느껴졌을 거에요. 성인도 마찬가지지만 똑같은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각자 천차만별입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치료받으러 오는 아이들의 경우 형제가 같이 사고를 당했는데, 한명은 놀라서 잠을 못자고 불안해하고, 다른 한명은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같은 사고를 당해도 평소 예민하고 긴장을 잘하는 친구는 더 불안해하는 거죠. 게다가 아직 6살이니 뼈가 다치고 깁스를 하는 상황이 충분히 힘들 수 있습니다.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은 심리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온 신경이 곤두서 있기 때문에 작은 자극도 민감하게 느끼게 됩니다. 성인도 신경 쓸 일이 있거나 잠자리가 바뀌면 잠들기가 어려운 것처럼 항상 과도한 긴장은 수면에도 지장을 줍니다. 결국 마음이 편해지면 좋아질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계속 그러면 어쩌나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 마음이 편해지도록 잘 달래주고 평소보다 혼내는 것도 줄여주세요. 아이들은 심리적으로도 회복력이 빠른 편이라 어느 순간 다 잊고 예전처럼 지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불안해하는 정도가 심하고 오래 간다면 한약으로 치료받는 것도 좋습니다. 긴장과 불안을 가라앉혀주는 시호, 복령, 대조, 감초 같은 순한 약재들을 활용한 처방들은 아이들이 놀란 증상에 잘 쓰입니다.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아이 체질에 맞게 치료를 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집니다. 혹시라도 아이를 다그치거나 수시로 괜찮은지 묻는 등 아이가 소변 자주 보는걸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고 의식하는구나 생각하지 않도록 그냥 지켜봐주면서, 빨리 호전되길 원하시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