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아직 어린 아이가 자꾸 속이 불편하다고 하니 걱정이 되실 듯 합니다.

체질적으로 비위가 약한 아이들은 음식을 소화,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약한 소화기로 기운이 더 안 가기 때문에 더 잘 체하고 식욕도 떨어지게 되지요.
이런 아이들은 피곤하면 우선 충분히 재운 후 식사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밥을 안 먹고 잔다고 깨워서 먹이기 보다는 충분히 재운 후 먹어야 소화 흡수가 더 잘 되지요.

식전에 간식을 먹으면 식사량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식전 간식은 피해주셔야 합니다.
찬 음식, 찬물 섭취도 줄여야 합니다.
당보충이 쉬운 사탕, 초컬릿 등도 자주 찾게 되는데, 가급적 섭취량을 줄이고, 가능하면 마른 과일 같은 간식으로 대체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변비가 생기면 식욕이 더 떨어지니 유산균 섭취, 배마사지 등으로 배변 관리도 해주세요.
팔다리를 움직이는 활동은 소화기능을 도와줍니다. 팔벌려 뛰기, 수영 등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배는 늘 따뜻하게 해주시구요.

이렇게 해도 너무 자주 체하거나 속이 불편하다면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오세요.
약한 비위기능을 강화하고, 소화흡수력을 개선하는 한약과 침, 뜸치료를 통해 조금씩 소화기능을 좋아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속이 늘 불편하면 아이가 체력적으로 힘이 들고 짜증도 늘게 됩니다.
생활의 작은 변화가 꾸준히 지속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흐르면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답변 내용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