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안찌는아이 어떻게 하죠?
목동
2020.10.26 10:22
- 질환 정보
- 환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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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12-10
아이가 입이 짧고 잘 안 먹어요. 그래서 또래보다 키도 작고 마른편입니다.
뼈대도 얇고 너무 말라서 남편이랑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한약이라도 먹여야할
뼈대도 얇고 너무 말라서 남편이랑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한약이라도 먹여야할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종훈입니다. 아이가 잘 안 먹으면 부모님은 많이 속상하죠. 키도 작으면 어쩌나 걱정이고 잘 먹지 않으면 면역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라 허약하게 크진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우선 뱃골이 작은 아이라면 억지로 먹이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 체질은 결국 부모님의 유전적 소인이 가장 중요한데, 아빠나 엄마가 마른 편이면 결국 아이도 마른 체형으로 클 사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절대양을 늘리는 것보다 양질의 식사로 최대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고기 반찬 위주로 다양한 조리법을 써서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로 고기를 먹게 해주셔야 합니다.
뱃골이 작다보니 간식으로 배가 채워지면 식사량도 줄기마련이라 간식은 최대한 안주셔야해요. 야채는 꼭 먹어야하는데 편식은 참 고치기 어렵습니다. 야채는 보통 식감이랑 맛 때문에 안먹는 경우가 많으니까 최대한 잘게 썰어서 볶음밥이라던지 좋아하는 반찬에 조금 섞어준다던지 달콤한 소스를 활용하거나 아무튼 어떤 방법으로라도 먹게 해주셔야 해요.
소화력이 약한 친구는 먹으면 배가 아프니까 먹는 거에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소화기를 보강하는 치료를 우선 해야겠죠. 변비가 심한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배가 비워져야 먹을 생각이 나는데 몇일씩 변을 못보면 당연히 먹고 싶지 않을거에요. 예민한 성격이라 조금만 긴장하고 신경쓰면 배가 아프고 입맛이 없는 친구들은 예민함을 조금 낮춰주는 게 식욕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호흡기가 약해서 매번 감기에 잘 걸리는 친구라면 컨디션이 안좋으니까 밥도 먹기 싫겠죠. 이런 식으로 같은 식욕부진이라도 접근하는 방법은 천차만별입니다.
잘 안먹으면 그만큼 성장과 면역에 영향을 줍니다. 어떤 방법으로라도 잘 먹게 해주셔야 하며, 그 방법은 아이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정확한 진단으로 아이에 맞게 식욕도 좋게하며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올려주는 게 좋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아이의 성장에 관한 점검도 받으시고 식욕에 도움이 되는 한약복용도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