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D 잠실함소아 권혜림 원장입니다.

아이들의 세상은 처음 보는 것들이 가득합니다. 어른보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고 대체로는 점차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집중력은 사람마다 편차가 커서 또래보다 집중력이 다소 낮은 것만으로 adhd를 의심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에도 집중력이 떨어지는지, 하기 싫은 공부를 할 때만 그런지 관찰해 주세요.

한의학적으로 열감이 많은 체질은 활동량이 많고 발산하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 중 '소양인'은 몸에 타고난 열감이 많고 양상이 타오르는 불길처럼 무성한 아이를 말합니다. 호기심이 워낙 많아 뭐든 꼭 자기가 만져봐야 하고, 놀이가 즐거우면 밤에 잠들지 않고 버티려고도 합니다. 친구들보다 활동량이 더욱 많아서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는 법이 잘 없지요. 이러한 체질의 아이들이 어릴 때 집중력이 다소 부족해 보여 adhd인지 의심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의학적으로' 심장에 열기가 더욱 많은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긴장도 잘 하고 스트레스 쉽게 받으면서 새로운 상황에 적응기간도 길고,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문의주신 우리 아이가 정말 adhd인지, 오랜만에 풀타임으로 다니게 된 학교에서 적응하는 과정인지는 말씀드린 것처럼 좀더 관찰이 필요하고, 소아정신과 등 전문가의 점검도 필요합니다.

다만 체질적인 열감이 아이의 생활에 불편함을 만든다면 이 부분을 조절하는 한의학 치료들이 있으니, 가까운 소아한의원의 점검을 받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쌀쌀한 가을철 몸 건강하세요 어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