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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어깨를 들썩이는 틱 문의

수원시청 2020.10.13 16:58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4-08-07
안녕하세요 7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요몇달 전부터 아이가 어깨를 들썩 하는 행위를 수시로 하는데 혹시 이 행위가 틱인가요?
스마트폰을 보고 있을때 어깨를 빠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틱에 대해 관심이 늘면서, 혹시 우리 아이가 보이는 행동이 틱은 아닐까 걱정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틱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내 몸의 일부가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하며,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특징이 있어요.
잠시간은 참을 수도 있지만, 계속 참을 수는 없고 참고 나면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어깨를 들썩이는 증상이 몇 개월 지속된 데다, 상황에 맞지 않게, 같은 증상이 빠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틱 증상으로 보입니다.
잠깐 나타난 증상이 아니고 몇 개월 지속되었다고 하니 진료를 보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틱은 보통 만 5-7세경에 가장 많이 시작됩니다.
증상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합니다.
10-13세경 증상이 가장 다양하고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 사춘기 이후에는 증상이 안정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틱이 주로 나타나는 나이는 뇌의 발달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이 시기에 뇌구조, 기능 발달에 불균형이 생기거나 느려질 경우 틱증상등이 생길 수 있지요.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기능에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시기에 극심한 스트레스는 뇌기능의 발달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지요.
스마트폰, TV 등의 한가지 자극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 역시 뇌기능이나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틱 증상이나 경과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틱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꾸준한 치료와 생활관리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 틱은 오장 중 심장과 간장이 관련이 깊다고 봅니다.
근육의 움직임으로 증상이 나타나기에 근육계통을 관장하는 ‘간’의 기능을 조절하는 한약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이나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인체의 전반적인 기능과 정신적인 면을 통솔하는‘심’ 역시 관련이 깊다고 보고 이를 조절하는 한약을 쓰기도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이와 같은 한약 복용과 함께 침, 부항, 추나, 마사지 등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더불어 집에서의 생활관리가 필요합니다.

1. 증상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피하고, 아이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세요.
증상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보통 틱은 오전보다는 오후에, 피곤할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
충분한 수면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3. 운동은 뇌의 균형잡힌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를 풀고 틱 증상을 완화하며 또래와의 관계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너무 경쟁적인 운동이나 과도한 운동은 피합니다.

4. 스마트폰, Tv 등의 사용은 제한합니다.
과도한 자극과 흥분은 뇌를 자극하여 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5. 좋은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뇌발달에 도움이 되는 복합탄수화물,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음식,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은 늘리고, 인스턴트,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 청량음료, 카페인 음료 등은 피하도록 합니다.

틱이라 하면 덜컥 겁부터 먹고 걱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엄마가 불안해하면 아이의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진료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엄마와 아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꾸준히 하다보면, 틱은 치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