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안면부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아이와 성인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내 쉬는 숨에는 필연적으로 습기가 동반되는데, 이런 습기가 빨리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피부의 정상적인 땀배출, 호흡에도 문제가 생길수 있기 때문에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는 것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약해진 피부에 이환되어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약해진 피부에 마스크의 접촉이나 알레르기 물질의 접근으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서 내원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아토피가 있었던 아이들 같은 경우에 이런 자극에 더 민감하여 피부 트러블이 더 잘 생기는 경향이 있지요.

일단 약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깨끗한 세정 이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서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중요하구요.
피부가 접촉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 반응 등이 생긴 상태라면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피부쪽으로 몰리는 열을 조절해주는 탕약 치료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의 피부 증상이 국소부위에 집중되어 있거나 많이 가려워하지 않거나, 번지지 않고 있다면 간단하게 연고를 발라서 빨리 진정시키는 것도 괜찮습니다만, 앞으로 계절이 춥고 건조해지는 쪽으로 가고 있어서 이런 기후에 노출되면 피부가 자기 능력을 잃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피부 알레르기가 있었던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비염을 앓게 되는데, 비염 또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피부 면역력과 더불어 폐기관지 면역력을 함께 고려하면서 처방을 구성해 보는 것이 좋겠다 생각됩니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상담과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