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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감기가 심해졌는데 관리방법좀 알려주세요

목동 2020.09.21 10:06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15-06-10
아침, 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더라고요,
이제 창문을 닫고 자는데,,, 딸아이 기침감기가 좀 심해졌어요,
기침을 너무 해서 따뜻한 물이나 유자차를 자주 먹이고 있는

답변내용

가을이 시작되면서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이렇게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지기 시작하면 호흡기 증상이 생기기 가장 좋습니다. 실제 비염과 감기로 내원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기침만 해도 주변에 눈치가 보이니까 더욱 걱정되실 거에요. 꼭 기침이 아니더라도 비염이나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집에서 할 수 있는 생활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따듯한 물과 유자차를 주시는 건 아주 잘하신 거에요. 환절기에 기침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칼칼한 느낌 때문입니다. 찬 바람과 건조한 기후 때문에 촉촉해야할 점막이 바싹 마르는 거죠. 그래서 어르신들 기침처럼 켁켁 거리는 마른 기침 형태로 많이 나타납니다. 소량이라도 물을 자주 마시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유자차도 좋구요, 호흡기에 좋은 도라지청을 타주는 것도 좋습니다. 길경(桔梗)이라는 약재는 기침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재로, 도라지를 말린 겁니다.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아이에겐 기침치료에 많이 활용되는 약재인 오미자(五味子)차를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마스크는 필수죠. 마스크는 입과 코로 들어오는 유해물질을 차단할 뿐 아니라, 가습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낮엔 덥다고 시원하게 입히시면 찬 기운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외출 시엔 가벼운 바람막이 정도는 꼭 챙겨주세요. 그리고 더우면 답답해서 잠들기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잠들 땐 시원하게 해주시돼 한 두시간 뒤에는 꼭 창문도 닫고 이불도 덮어주고 하셔야합니다. 좀 더 건조해지면 가습기도 사용해주시구요. 실내온도 24도, 습도는 50-60%를 맞춰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호흡기 증상은 환절기에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호흡기가 약한 아이들은 특히 봄 가을로 한약을 복용해서 호흡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게 좋습니다. 단순히 호흡기 점막이 건조한 건지, 맑은 콧물과 재채기 같은 비염증상을 동반한 건지, 전체적인 체력이 떨어져서 성장도 더디고 잦은 감기로 고생하는 건지...아이 증상에 맞게 맞춤 한약을 복용해서 면역력을 키워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