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비염이 있네요.
이번에 2번의 태풍이 연이어 지나가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특히 밤기온이 많이 내려가면서 일교차가 심해 비염 있는 사람들이 모두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환절기에 낮 온도와 밤 온도가 10도씩 차이 나는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보통의 사람들도 경미한 비염증상이 생기면서 재채기가 나오고 코도 일시적으로 막히고, 맑은 콧물을 훌쩍거리게 되는데, 비염을 갖고 있고, 면역력이 떨어져 외부 환경 변화에 빨리 대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비염증상이 심해지면서 코막힘, 재채기, 콧물, 코가 넘어가서 생기는 캑캑거리는 기침 등이 생기게 됩니다.

원래 아이가 환절기때 가래기침이 좀 있고, 목에 가래가 걸리는 증상이 있었다면 현재 이 증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먼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코가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하게 되는 경우, 콧물의 양이 많으면 가래소리가 많이 들리겠지만, 콧물의 양이 적으면 마른기침처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코가 넘어가서 하는 기침의 특징은 낮시간에는 괜찮은 편인데,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밤에 자면서, 새벽녘에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구요.
코막힘이 심해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만약 틱이 의심된다면 시간대와 관계없이 캑캑거리는 신경질적인 소리를 내게 되는데, 정서적 자극이나 멍하니 있을때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바깥활동을 많이 하지 못하게 되고, 집 안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지다보니 집에서 노는 것도 한계가 있고, 집에서 형제나 부모님과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 틱 증상이 생겨서 내원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증상을 틱이라고 단정짓지 마시고, 코가 넘어가 그런 건 아닌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여 틱 증상이라면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구요.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