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D 잠실함소아 권혜림 원장입니다.

중학생이 된 우리 친구가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가 예민해진 모양이군요. 사춘기라 주변이 신경쓰일 시기이고, 또 어머님 말씀처럼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기침하는 사람은 조금 예민한 시선을 받으면 위축될 수 있습니다.

흡입하는 천식약을 쓰고 있었다는 것으로 보아 천식이 있어온 시간도 길고 증상도 제법 중했던 듯하네요. 이러한 흡입약은 보통 기관지확장제인데, 천식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나, 좁아진 기도를 넓혀주어 아이의 호흡을 편하게 해 줍니다. 단기간 갑자기 끊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사용빈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호흡기 면역력을 키우고, 기관지의 예민함을 완화하여 건조하고 추운 가을겨울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당장의 증상을 10에서 1~2로 낮출 수는 없으나, 계단식으로 점점 그 과민도를 완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봄-가을 환절기에 집중적으로 치료하며 나중에는 증상이 심해지더라도 그것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정도로 돕는 것이 목적입니다.

가까운 한의원, 혹은 소아청소년 전문 한의원의 점검을 받아 아이의 체질에 가장 적합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은 비대면진료도 가능하니 근처에 전화문의를 넣어 미리 확인하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환절기 몸 건강하세요 어머니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