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초경을 시작했네요. 만 12세 중반에 초경을 시작했으니 아주 표준인 나이에 초경이 시작되었네요.
초경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주기가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100%로 올라서지 않았다보니 자궁 내막이 매달 충분히 자라지 않아서 그런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아이가 생리통이 좀 심한 모양이네요.
생리통은 여성으로 평생을 살아가면서 1달에 1번 생활을 힘들게 할 정도로 불편한 증상인데요.
초경때 이런 생리통의 원인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출산까지 또는 출산 이후 폐경때까지 생리통으로 고생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적극적인 진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예전에 어떤 여성분은 폐경되고 나니까 생리통 없어서 살것 같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거든요.

생리통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생깁니다.
한의학에서도 그 원인을 몇가지로 나눠 놓았는데요.

가장 흔한 원인은 나쁜 피에 의한 생리통입니다.
나쁜 피가 자궁에 고이게 되고, 잘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면 생리통이 심해지고, 생리혈이 덩이가 지게 되며, 색깔이 검붉고 양이 적을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이 야간에 심한 경향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 변혈, 코피 등의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두번째는 자궁에 기운이 뭉쳐서 생기는 생리통인데, 생리 시작 전부터 슬슬 아프기 시작하다가 생리 중반이 되면 사라지는 경향이 있고, 덩이는 지지만 색깔은 홍갈색이고, 생리양은 정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세번째는 아랫배가 냉해서 생기는 생리통인데,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주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고, 생리혈은 오히려 홍적색으로 묽게 보일수 있으며, 평소 설사가 잦거나 아랫배가 냉하고 손발이 차가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원인에 따라서 생리통을 치료하는 것이 좋고, 10월부터 생리통 치료에 대한 첩약 의료보험 시범사업이 시작되므로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진찰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