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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게 틱증상인가요?

수원시청 2020.09.07 10:27
질환 정보
환자 정보
1 2015-05-09
안녕하세요 15년생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아이가 자주 큼큼 거리는 소리를 내는데
틱 경향이 좀 있는것 같아서 문의드려요ㅠㅠ
어릴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만 5세 아들이 몇 달 전부터 생긴 큼큼거리는 증상에 걱정이 되어 문의주셨네요.

감기, 비염 등 불편을 일으킬만한 질환이 없는데도, 이유없이 갑자기 반복되는 큼큼 증상이 몇 달 동안 지속되고 있다면 틱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틱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내 몸의 일부가 갑자기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어요.
근육의 움직임으로 나타나는 것이 운동틱, 소리를 내는 것을 음성틱이라고 합니다.
대개 1년을 기준으로 증상이 아직 1년이 안 되었다면 일과성 틱, 1년 이상이면 만성틱, 1년 이상이면서 운동틱과 음성틱이 함께 나타날 때 특별히 뚜렛장애라고 진단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큼큼 소리 내는 증상이 몇 달 정도 지속되었다고 하니, 단순음성틱을 보이는 일과성 틱장애로 볼 수 있겠습니다.

틱 증상은 만 5-7세경에 처음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면, 일시적으로 틱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100명 중 5-15명 정도로 꽤 흔하다고 해요.
일시적인 틱 증상의 경우 생활관리를 해주면서 지켜보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는 하지만, 몇 달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면 치료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가 틱으로 인해 힘들어하거나,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거나, 틱의 가족력이 있거나, ADHD와 같은 동반질환이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한약 치료, 침, 뜸, 추나 치료 등을 병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한약은 억간산, 사칠탕, 시호계지탕, 반하후박탕, 귀비탕, 청심연자탕 등 아이의 증상과 체질 등에 따라 처방을 하게 됩니다.

치료기간은 증상의 정도나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최소 3개월 정도는 꾸준히 진행이 되어야 해요.
틱의 경과 상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서 꾸준한 생활관리와 함께 재발이 되었을 때는 빨리 다시 치료를 해주시는 것이 중요하지요.
대개 사춘기 이후에는 어느 정도 증상이 안정되거나 없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까지는 지켜보아야 합니다.

틱은 치료와 더불어 생활관리가 병행이 되어야 합니다.

1.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증상 자체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게, 대신 아이에게는 관심을 가져주세요.
증상을 지적하기보다는 아이의 생활, 감정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시간을 보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
틱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아이가 어떤 부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살펴서 그 상황을 해결해주세요.
피곤해지면 틱 증상은 심해집니다. 충분히 자고, 쉴 수 있도록 합니다.

3. 적당한 운동을 합니다.
운동은 뇌의 발달을 돕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활동이 되면, 또래관계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경쟁이 심한 운동이나, 과도한 운동은 피합니다.

4. 스마트폰, TV 시청은 줄여주세요.
뇌의 발달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당장의 틱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틱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질환입니다.
너무 늦지 않게 제대로 진료받고 치료를 시작해주세요.

엄마가 좀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행복하고 즐겁게 생활한다면, 어느 순간 틱증상은 없어질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