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아빠에게서 비염을 유전받은 것 같네요.
비염은 대부분 유전인 경우가 많은데요. 아빠가 갖고 있으면 약 50%, 엄마가 갖고 있으면 약 70%, 두 분 다 갖고 있으면 100% 비염이 있다고 봅니다.
비염은 감기와는 달리 전신 증상은 없이 콧물, 재채기 등 코의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의 비염은 일반적으로 봄, 가을, 겨울은 심하지만 여름 한철은 좀 괜찮은 편인데요. 아이가 올해는 여름에도 비염이 심하다니 가을 겨울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좀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름철 비염은 대부분 에어컨의 차갑고 건조한 바람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거나, 이번처럼 장마가 길어진 경우에는 곰팡이에 의한 비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혹시 댁에 보이지 않는 곳에 곰팡이가 있거나 에어컨 바람을 너무 자주 많이 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ㅇ니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이정도의 에어컨 바람이나 곰팡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요. 이는 면역력을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염은 많은 알레르기 물질에 접근해서 심해진다기 보다 면역력이 무너지면서 외부 환경 변화에 몸이 과잉 반응을 보이면서 생기는 것이라 보는데요.
아이의 현재 코막힘, 콧물, 재채기 증상 치료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아이가 면역력 상태는 어떤지, 비염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상태인지 등을 확인해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진찰받아 보시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해 주시는 것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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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