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D 잠실함소아 권혜림 원장입니다. 아이가 전에 없던 습관이 생겼군요. 어머님께서 많이 신경쓰이시겠습니다.

최근 1~2달 사이 아이의 습관 관련 문의가 많이 늘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의 영향이 커서겠지요. 밖에서 뛰놀아야 할 아이들이 집에서만 생활하며 어머니, 아버지와 마찰이 잦아지니 스트레스도 많고, 전에는 몰랐던 습관도 더욱 눈에 쉽게 띌 테니까요.

아이가 몸의 근육을 갑자기 작고 빠르게 움직이고, 본인이 의도하지 않아도 그 움직임을 반복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신체가 어른보다 약하여 여러 가지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이겠지요. 코가 불편하고 목이 간질간질하여 눈을 깜박거리고, 코를 찡긋거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 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에는 꼭 호흡기 증상이 원인이 아니라도 자기가 불편하고 뭔가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생기면 그 행동을 반복하면서 불편함을 일시적으로 해소하려 하게 됩니다.

한 번 이런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그 다음에는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의 행동이 자리잡기 전에 미리 바로잡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전문 한의원 혹은 한의원에 내원하여 아이 상태를 점검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습관의 원인이 심리적인 데 있는지, 아니면 호흡기 불편함이 더 큰지 파악하여 그에 맞는 치료를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