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가을 겨울에 심해지는 아토피로 고생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아토피는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가려움과 피부 발진으로 환아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많은 고통을 받게 되는 질환인데요.

아토피는 일반적인 피부병과는 달리 자꾸 재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연고나 보습제 등으로 증상을 잠시 가라앉게 할 수는 있지만 조금 나아지는 것 같다가 다시 시작되는 가려움과 피부 발진으로 너무 힘들게 하죠.

직접 진찰해 보고 아이의 상태를 보고 이야기 해야겠습니다만 한의학에서 아토피는 피부쪽으로 과하게 몰리는 열이 주된 원인이라고 봅니다.
몸 안에서 조절되지 않는 열이 피부쪽으로 많이 몰리게 되면 피부는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고, 많이 건조하게 되며, 이로 인해 피부 사이에 미세한 틈이 벌어지게 되고, 이 틈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이 쉽게 접근하면서 피부에 염증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는데요.

아토피 초기에는 이렇게 피부쪽으로 몰리는 열을 조절해주고 발적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아토피를 오래 앓았다면 열이 문제가 되기 보다는 피부의 면역력이 너무 떨어지고, 피부가 촉촉해지지 않아 아토피가 장기화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아이들은 가을 겨울에 날이 차가워지고, 선선해지면 피부가 심해지기 시작하는데요.
이런 아이들은 열을 치료하기보다는 피부쪽으로 수분이 잘 흐르도록 만들어주고, 피부 재생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또한 아토피 치료의 뿌리는 비위장의 기능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는 확인해 보고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진찰해 보고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