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함소아한의원 박상구원장입니다.

이렇게 밤에 자다가 깨서 우는 증상을 한방에서는 야제라고 합니다.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야제증을 보이는 것에는 여러 원인이 있는데요,

여름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지며 잠에 자주 깨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기초체온이 높아 특히 더워서 잠을 못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는 26도 정도로, 어른들에게는 좀 춥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약간 으슬으슬 추울 수 있는데 이렇게 살짝 서늘한 온도에 아이가 배가 드러나지 않는 정도에서 시원하게 속옷을 입혀 재워주시면 됩니다.

환경에 문제가 없다면 한의학적으로는 식적과 환경변화를 원인으로 봅니다.
식적은 소화기에 쌓인 노폐물로, 먹는 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너무 많이 먹거나, 자기전에 먹는 것은 식적을 쌓이게 합니다. 이 식적은 소화기를 불편하게 하고 복통이나 더부룩함을 유발해 아이들의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됩니다.
낮에 낯선 곳에 갔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서 놀라거나 겁먹은 경우에도 신경이 예민해져서 밤에 잠에 자주 깨서 울 수 있습니다.

야제증은 이렇게 각각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향과 생활관리법이 달라집니다. 매일 한번이상 깨거나, 하룻밤에 3번 이상 깨는 것이 한달이상 지속된다면 치료를 받아주시는게 좋습니다. 가까운 소아전문한의원에서 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