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한의원 박상구원장입니다.
더워진 날씨에 아이가 밤에 잠을 잘 못자는군요, 성장호르몬은 깊은 수면에서 잘 분비되니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성장에 방해가되기도 하고, 낮동안 체력에도 문제가 있으니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는 26도 정도로, 어른들에게는 좀 춥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부모님은 약간 으슬으슬 추울 수 있는데 이렇게 살짝 서늘한 온도에 아이가 배가 드러나지 않는 정도에서 시원하게 속옷을 입혀 재워주시면 됩니다.

서늘한 온도가 숙면에는 좋다고 해도 너무 추워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신데요, 아이들은 서늘한 온도보다도 땀을 흘리고 식는 과정에서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은 이렇게 감기에 잘 걸리게 되는데요, 아이들은 잠들고 1시간반~2시간 동안 체온이 상승합니다. 이때 실내온도가 높으면 땀이 줄줄 흐르게되고 이후 체온이 떨어지며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더불어 숙면을 취하기도 힘들겠죠.

결과적으로 아이가 잠든 초반 2~3시간 동안은 많이 시원하게 해주시고 아이가 콧물, 기침 등 잦은 호흡기 질환이 걱정되신다면 새벽녘에 얇은 이불을 덮어서 체온 소실을 방지해 주는게 제일 좋습니다.

추가로 아이들은 라텍스 매트리스와 같이 몸이 푹 파묻히는 곳에서 자는건 좋지 않습니다. 너무 푹신한 매트는 체온 발산이 어려울 뿐 아니라 뒹굴면서 자기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열이 많고 자면서도 많이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살짝 딱딱한 매트위에서 뒹굴면서 자는게 좋습니다.

환경을 잘 조성해주었는데도 잠을 안자고 자꾸 자다가 깬다면 단순히 열대야때문이 아닌 야제증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확한 상태확인을 위해 가까운 소아한의원에서 진료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