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최근들어 아이가 많이 피곤해 하네요. 유치원 다녀와서도 짜증이 늘고 있다면 피곤한게 맞을겁니다.
또한 사람이 너무 피곤해져도 식욕을 잃으니 먹는 것이 줄고 있는 것도 피로감의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진단을 소개 받으셨는데요.
공진단은 만성 피로감에 아주 좋은 보약재인 것은 맞습니다.
공진단은 알약인데요. 옛 한의학자들이 이렇게 알약을 만든 이유는 오랫동안 보관을 하면서 천천히 나눠 먹기 위해서 알약으로 만든 것입니다.
냉장고나 가스레인지도 없던 시절에 탕제로 끓이다보면 매번 끓이기도 힘들고 쉽게 쉬어버리기 때문에 보관이 어려웠던 것이죠.
하지만 오래 자주 먹을 수 있는 약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고제(경옥고 같은) 환제(알약)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즉, 공진단도 조금씩 오래 먹으면서 약효를 극대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알약인데요.
이런 만성 피로에 쓰는 약은 대부분 성인들에게 쓰는 용도의 약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알약을 잘 씹어먹지도 않을 뿐더러, 아이가 공진단을 먹을 정도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지는 않기 때문에 아이를 직접 진찰해 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가 감기를 할때 목감기에 중이염까지 하는 것을 보면 열이 많을 가능성이 높고(또는 너무 허약해서 몸살처럼 병이 들어올수도 있습니다) 한번 아플때 많이 아픈 것은 어떤 상황에서 체력이, 면역이 확 무너지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진찰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