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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이 유행이라는데, 검색해도 잘 모르겠어서요ㅠ

관악 2020.07.17 14:25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14-06-19
어린이집인지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장염에 걸렸다가

햄버겅병이 걸렸다고 해서 걱정입니다.ㅠ 매년 장염에 잘 걸리는 딸이 있는데,

미리미리 대비하면 좋겠어서요...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관악함소아 정종율 원장입니다.

최근 햄버거병이 유행해서 걱정이 많으시겠군요.

간단하게 햄버거병에 대해 알려드리고, 예방법 짚어 드릴게요.


이번에 유행한 식중독 균은 O-157균으로 점염성이 매우 강하답니다.

대변에서 손으로, 음식물로 이동하여 타인의 입으로 전염되게 되지요.


무서운 질환이지만 이 균은 65~75도로 3분만 가열하면

바로 죽기 때문에, 잘 익힌 고기나 끓인 물 등은 안전합니다.

하지만 냉동식품의 경우에는 속까지 잘 익지 않는 경우가 있어,

덜 익은 햄버거 패티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합병증은

용혈성 요독 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인데요.

장출혈성 대장균 중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STEC)에 감염되면

5~10% 확률로 합병증에 걸리게 되는데요.

이게 바로 햄버거병, 용혈성요독증후군입니다.


대장염으로 인해 생성된 독소가 신장의 혈관 안쪽 세포를 망가뜨리고,

혈소판을 활성화 하여 혈전을 많이 생기게 합니다.

?손상된 부분과 혈전으로 인해 적혈구가 파괴되고 손상되게 되면,

소변을 거르는 모세혈관인 사구체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어

소변의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지요.


원인을 살펴보면, 감염경로는 매우 다양해서

채소, 과일, 고기, 우유, 요구르트, 치즈는 물론 동물과의 접촉, 물놀이 등이 모두 해당됩니다.

증상은 설사 또는 혈변, 발열, 구토, 복통 등

대장염 증상이 먼저 보이고 용혈성 요독증후군 증상은 5~10일 후에 보이곤 합니다.

?창백해지는 빈혈 증상이 나타나고 감뇨성 신부전이 2~6주 동안 지속되며

고혈압, 부종, 복수, 육안적 혈뇨증상이 동반?되기도? 하지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을 알아볼게요.


1. 날 음식과 익힌 음식의 조리 도구를 구분하고, 살균소독을 평소보다 신경써주세요.

?2. 익히지 않은 고기나, 냉동고기는 다른 재료와 구분하여 보관해주세요.

?3. 생고기가 놓여있던 접시는 재사용 금물!

4. 고기 등 날 음식은 70도 이상에서 3분이상 가열해주세요.

?5. 식사 전 손씻기 등 위생관리는 필수!


혹시나 증상이 보이면 관할보건소로 연락주시고, 주치의 선생님께 문의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