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촌함소아 조백건원장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야외 활동양이 줄어들면서 최근에 많은 아이들이 급격히 체중이 증가한 경우가 많이 있어요. 특히 남아보다는 여아에게서 성조숙과 연관되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렙틴이라는 단백질이 식욕과 신체 구성을 조절할 뿐더러 사춘기의 시작에도 관여한다는 증거가 지속적으로 축적 되었어요. 정상소녀의 렙틴수치는 LH와 에스티라이올 수치가 상승하기 훨씬 전인 7-8세 경부터 사춘기 내내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요. 이러한 사실은 렙틴이 사춘기 호르몬의 생성을 자극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해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어른들 같은 칼로리제한 다이어트는 무리에요. 그래서 꼭 간식에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해요.

아이들은 살을 빼야 하는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 가족이 같이 아이가 체중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필요해요. "엄마, 아빠는 되면서 나는 왜?" 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집안에 간식을 없애고, 가족들이 모두 저칼로리로 식단을 바꾸고, 자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운동을 같이해주세요. 또한 체중이 중간에 일시적으로 늘더라도 포기 하지 않도록 꾸준한 격려를 해주세요.

처음부터 과하게 식이제한에 들어가면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됩니다. 아이는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현 체중을 유지하는 정도로 해주시면 되요. 초기에는 먹는 양은 유지하시되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질로 식단을 바꿔주시고, 차차 간식과 식사량을 조절해 나가시면 되요.

그날 먹은 음식, 한 운동을 일기로 적어보거나 간식 먹지 않은 날, 운동한 날 등에 스티커를 붙혀 나가면서 아이가 재미를 붙여갈 수 있게 해주세요. 스티커를 일정 개수 모으면 상을 주는 형식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