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 함소아한의원 박상구원장입니다.

동병하치는 ‘겨울의 병을 여름에 치료한다’라는 의미로, 여름에 3~4번 정도 파스 형태로 만든 한약재를 가슴과 등에 붙여 주는 삼복첩으로 폐 기운을 튼튼하게 해줘 여름 감기와 겨울 감기를 함께 예방하는 의미의 치료법입니다.

원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더운 여름은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하여 차가운 기운의 기세가 꺾이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피부가 완전히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혈자리에 호흡기를 강화하는 한약재를 붙이면 피부에 쉽게 스며들어 경락과 기혈을 통해 폐의 정기를 북돋게 하고 인체의 면역력을 강화하여 겨울철 호흡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돌 이후부터 받을 수 있고 여름동안 세차례 시행합니다.

삼복첩치료는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서 그 효과를 알 수 있는데요, 삼복첩과 관련된 중국 임상논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보면, 3회 시술받은 군의 감기의 빈도, 기간, 의료시설 방문 수, 편도선염의 기간, 중이염의 빈도 및 의료시설 방문 횟수에 유의한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삼복첩을 더 오랜 시간 동안 붙이거나 1년동안 시술받는 횟수를 늘리는 것 보다는 치료기간을 1년보다 3년으로 늘리면 유효율이 3배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아이가 항상 콧물을 달고 산다면 동병하치 치료를 3년정도 꾸준히 받아주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