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원래 땀이 많고 지치기를 잘 하는 모양이네요. 더운 여름에 더 지칠텐데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땀은 원래 우리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열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 정상적인 생리 활동인데요.
모든 것이 그렇듯 과하면 문제가 되는데, 땀도 그렇습니다.

땀은 한의학적으로는 몸의 노폐물과 열을 배출해 주는 역할도 한다고 보지만, 기본적으로 몸의 기운을 함께 끌고 나간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운동을 하거나 노동을 하거나 해서 땀을 많이 흘리면 체력이 떨어지고 피곤해 지는 것이지요.

아이가 몸을 움직이면서 땀을 흘리는 것은 사실 정상입니다만, 경우에 따라 체력이 너무 떨어지면 사람은 땀구멍을 조절하는 능력을 점차 잃게 되어서 땀을 흘릴때는 땀구멍을 열어서 땀을 내지만, 쉴때는 땀구멍이 꽉 닫혀서 땀이 더 나가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데, 체력이 너무 떨어지면 이 땀구멍을 조절할 기운조차 부족해지게 되어 땀이 안나야 할 때 땀구멍이 헐겁게 막히면서 땀을 더 흘리게 됩니다.
이런 땀을 도둑땀 도한이라고 하는데요.

특히나 마른 아이들이 이렇게 땀을 너무 흘리게 되면 몸 안의 진액이 부족해지기 시작하고, 진액이 마르면 여러가지 증상들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기본적으로 체력도 떨어지고, 진액이 부족해지면 몸에서 열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열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면서 여러가지 증상들이 생기게 됩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아이 상태를 확인하시고, 적절하게 대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