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에어컨 사용이 늘다보니 열감기, 콧물감기 걸리는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감기야 아이들이 흔하게 걸리는 질환이지만, 유독 목이 잘 붓고 열이 잘 나는 아이들이 있지요.

평소 자기 체력보다 활동량이 많고 머리쪽으로 열기가 잘 몰리며, 몸에 진액이 부족하고 건조한 아이들의 경우 목이 붓고 열이 나기 쉬워요.
특히 평소보다 무리를 했을 경우 갑자기 열이 날 수 있어요.

어른들도 밤샘을 하거나 과로를 하면 머리쪽으로 열기가 몰리고 눈이 건조해지면서 목도 칼칼해지는 경험 해본 적 있으실거예요.
몸이 무리하게 되면 열기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위로 올라가 목이나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염증이 생기기 쉬워요.
목도 잘 붓고 열도 날 수 있지요.

게다가 여름에는 에어컨, 선풍기 바람을 얼굴쪽으로 계속 맞다보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콧물, 코막힘, 목이 붓는 등 호흡기 증상이 생기기 쉬워요.
냉방기를 사용할 때는 바람을 직접 맞기보다는 간접적으로 공기를 시원하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목감기 예방을 위한 생활관리]
1. 잠을 일찍 자야합니다.
똑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낮에 자는 것보다는 밤에 자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잘 나는 아이라면 특히 밤에 일찍 잘 수 있도록 해주세요.

2. 찬 것 많이 먹지 않기
소화기가 차가워지면 기운 순환이 방해를 받아 열기가 더 위로 몰리기 쉬워요.

3. 물 자주 마시기
수분이 부족해지면 점막이 건조해져 염증이 생기기 쉬워요.
물을 수시로 자주 마시도록 합니다.

생활관리와 더불어 속열이 과도한 아이라면 진액을 보충하고 열기를 식혀주는 한약, 체력이 약한 아이라면 기운을 보강하는 한약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