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함소아한의원 박상구원장입니다.

아이가 성장이 더디고, 체력도 약한편이군요.
이렇게 이화학적 검사 소견상 특별한 이상은 없으나 선천적으로 기능이 약한 아이를 한의학에선 허약아라고 합니다. 치료에 있어서 아이는 자라는 도중 장부의 발달이 완료되지 않아 성인과 같은 체질 분류 보다는 특정 장기 허약여부가 더 중요한데요, 때문에 간, 심, 비, 폐, 신의 오장 중 허약한 부분을 도와주는 치료를 합니다.

간계는 대사&운동기능, 심계는 순환&정신신경계, 비계는 소화기, 폐계는 호흡기, 신계는 비뇨생식기 및 골격계가 약한 것으로 치환할 수 있는데요. 아이에 따라 두개 이상의 장기가 약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허약한 부분을 파악하고 도와주면 조금씩 천천히 좋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약한 아이들은 체력을 기르겠다고 너무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되면 더 지쳐버립니다. 체력이 부족한 편이라, 갑작스런 환경변화나 과도한 활동으로 쉽게 지치고, 몸이 힘들면 감기 등도 잦아질 수 있습니다. 운동은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로 해주세요.

음식도 아이가 식욕부진이 왔을 때 아이에게 밥 대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오히려 아이에게 더 악영향을 끼치는 사례가 됩니다. 간식보다는 주식의 비중을 높이고 맵고 짠음식, 과식, 야식,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며 적절한 신체활동을 통해 소화능력을 향상시켜줘야합니다. 찬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소화기능이 더 떨어지므로 가능한 따뜻한 음식이 좋습니다.

허약아는 집에서 관리만으로는 완벽히 개선이 힘들기에 더 크기전에 아이에게 맞는 치료로 도움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