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조성익입니다.

50일 아기가 태열이 있어 걱정되시겠어요.
태열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몸 속에 열이 축적되어 돌 이전에 발진,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태중열독이라고 하는 한의학 용어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아토피 피부염과 원인과 증상이 같아서, 돌 이후까지 만성적으로 이어지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진단될 수 있어요.
태열이 가벼운 경우에는 생후 100일이 지나면서 없어지고, 심해도 관리가 잘 이루어지면 돌 이전에 사라지게 된답니다.
열독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시원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아기가 있으면 집을 따뜻하게 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태열이 있는 경우에는 실내온도를 20~25도 범위에서 시원하게 하는 것을 기본으로, 아이 피부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은 땀은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되는 소재가 좋아요.
피부 자극이 되지 않는 순면 소재의 옷을 입히는 것을 권장합니다.
실내온도가 낮으므로 헐렁한 긴소매 옷이 좋지만, 그래도 땀을 많이 흘린다면 반팔 옷을 입히셔도 됩니다.

또, 보습이 중요하므로 매일 순한 유아용 비누를 이용하여 통목욕을 하고, 여름에는 지금처럼 수딩젤을, 겨울에는 보습로션을 발라주세요.
습도는 50~60%가 적당합니다.
생활관리를 해도 태열이 이어진다면 한방 외용제 치료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소화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유식은 7개월 이후에 성질이 서늘한 과일과 채소로 시작하시길 권장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아이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