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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감기, 배탈 자주 하는데요

부산 서면 2020.06.10 10:46
질환 정보
환자 정보
2 2016-02-25
평소에도 감기를 자주 하는 편이긴 합니다. 요즘같이 코로나 때문에 걱정되는 환경이지만 여름에도 더위를 많이 타는 아이라 에어컨 사용을 안할수도 없는데요. 작년에도 ?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부산 서면 함소아한의원 이병호 원장입니다.

아이가 여름에도 에어컨성 비염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올 여름은 2018년만큼이나 덥다고 하는데, 참 걱정입니다.
요즘은 어린이집이든 대중교통이든 대중시설이든 모두 에어컨을 틀어놓으니 에어컨 없는 공간을 찾기가 더 어려운 편이잖아요. 그리고, 너무 덥다보니 어쩔수 없이 에어컨을 집에서도 틀게 되는 경우가 많구요.
안타까운 것은 비염이 심한 아이들이라 하더라도 사실 6,7,8월 여름 3개월 동안은 코에 문제가 덜한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문의하신 아이의 경우에는 여름에도 비염으로 고생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여름에 심해지는 비염은 대부분이 에어컨에 의한 비염인데요. 에어컨은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하고, 공기를 차갑게 만드는 기계인데요. 이렇게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은 사실 인체의 호흡기관에 가장 안좋은 바람입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좋은 아이들은 그 정도의 환경 변화는 충분히 이겨내기 마련입니다만, 문의하신 아이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찬 공기에 대한 과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서인지 비염과 감기가 이어지는 모양이네요.
일단 아이의 상태를 잘 파악해 보고 그에 맞는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생각되구요. 여름을 잘 보내야 가을 겨울에도 버틸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한의원을 내원하셔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를 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이가 찬 음식을 많이 먹지도 않는데 배앓이를 자주 했었네요. 찬걸 먹지 않는데도 배앓이를 하는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에 아이가 자면서 배를 까놓고 자서 그렇습니다. 밤에 자면서 배를 까놓고 선풍기 바람이나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자면 밤새도록 복부에 온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소화기관도 밤에 잠들었을 때는 쉬거든요. 소화기관의 운동이 원활하지 않고 쉬고 있는 동안에 복부 온도가 떨어지면 장염이나 배탈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아이가 잠들기 직전까지는 활동을 하고 몸을 움직인 상태이므로 더워서 잠 들기 어려워 하니까 선풍기나 에어컨을 사용해서 시원하게 해 줘도 됩니다만 잠이 들고 나면 에어컨은 끄고, 선풍기도 바람의 방향을 벽쪽으로 돌리거나 해서 직접 바람이 몸에 닿지 않게 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여름에는 피부 겉면은 뜨거워지지만 상대적으로 속은 차가워지므로 배탈을 자주 하는 아이라면 삼복더위때 닭죽이나 삼계탕을 먹여서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