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시청 함소아 한의원 조혜영 원장입니다.

벌써 땀띠가 나는 계절이네요.

땀띠는 땀으로 땀샘이 막혀 배출이 원활하지 못할 때 생겨요.
아이들의 경우 아직 땀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땀띠가 생기기 쉽지요.땀이 잘 나는 이마, 등 부위나 피부가 접혀서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팔꿈치 안쪽 부위에 잘 생기지요
아직 스스로 잘 걷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안겨있거나 업혀있을 때 엄마와 닿는 부위, 아기띠로 둘러싸이는 몸통, 유모차나 카시트에 닿는 등부위로 땀띠가 올라오기 쉬워요.

땀띠가 생기면 가려움으로 아이가 힘들어하고, 수면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긁다가 상처가 나면 세균 감염이 생길 수도 있구요.땀이 많고 피부가 약해서 땀띠가 잘 생기는 아이라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혀주세요.
- 실내 온도는 시원하게 유지해주세요.
- 외출 시 장시간 카시트나 유모차, 아기띠에 있지 않도록 중간중간 자세를 바꿔주세요.
- 땀을 흘렸다면 가급적 빠른 시간내 땀을 닦아내고 잘 말려주세요.
- 기름기 많은 음식, 매운음식, 단 음식은 줄여주세요. 수박, 오이 등 여름 과일, 채소섭취는 도움이 됩니다.

일단 땀띠가 생겼다면 심해지지 않게, 덧나지 않게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는 피부의 습열을 줄여줄 수 있는 입욕제와 피부에 바르는 자운고를 처방합니다.
자운고는 피부 가려움을 진정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피부 재생을 돕는 약재들로 만들어진 한방피부연고로 세 살 아이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올 여름 아이가 땀띠로 인한 고생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