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가 또래보다 키도 작고 약하게 태어났다고 생각하시는군요. 그리고 배탈이 자주 나서 장이 약하다고 여기시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배탈예방방법을 궁금해하시고 계십니다.

여기서 아이의 체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키가 작을경우 2가지로 나눠지는데
키는 작지만 열이 많은 경우와 키도 작고 기운도 없는 경우입니다.
둘 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땀도 많고 배탈도 자주 납니다만 원인은 다릅니다.
열이 많은 경우는 열을 해소하지 못해서 가만히 있지못하고 열을 해소하려고 땀이 많이 나고 열이 뭉쳐서 배탈도 자주 납니다.
기운이 없는 경우는 안정시키는 힘이 없어서 가만히 있지못하고 땀을 조절할 힘이 없어서 땀이 많이 나고 장을 움직일 힘이 없어서 배탈이 자주 납니다

즉 증상은 같은데 약은 반대로 쓰게 됩니다.

질문하신 아이의 경우는 어머님이 느끼시기에 약하다고 하시는게 키가 또래보다 작아서 그렇게 느끼시는건지 아니면 평소 언행을 봤을때 약하다고 느끼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약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두번째 경우를 예상할수 있습니다.

만약 두번째 경우의 아이라면 기운을 돋우고 장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을 먹으면 상당히 효과가 빨리 나타납니다. 물론 어머님들은 약하다고 데려왔는데 진찰해보면 열이 많아서 그런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가셔서 한의사와 상담을 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만약 기운이 없어서 배탈이 자주 나는 아이라면 다음과 같은 예방방법을 권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위장은 찬것을 좋아하고 장은 따뜻한것을 좋아합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래서 장이 약한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났을때 물을 끓였다가 50도가 될때 그 물을 한컵씩 매일 마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 방법은 꾸준하게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평소에 장의 움직임을 원활하게하는데 방해를 하는 밀가루, 빵, 면은 금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입에 군침이 고이게 하는 음식을 위주로 먹이셔야합니다. 인공감미료등이 함유된 인스탄트음식들은 입을 마르게 합니다.

고맙습니다.